본문 바로가기
관심) 조경학

잔디의 영양번식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by 작은 도전 2023. 9. 9.

 영양번식법은 영양체의 일부를 번식하는 방법으로 동양산 잔디의 포복성 줄기를 가진 잔디를 일정한 규격으로 떠서 옮겨 심는 방법으로 종자번식이 잘 안 되는 잔디류에 이용합니다. 

 

* 영양번식 : 식물의 분열조직은 분열 중인 세포가 모여 있는 조직으로 일반적으로 줄기, 잎 그리고 뿌리의 끝부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분열조직에는 미분화상태인 데다 분열능력이 왕성한 세포들이 모여 있어 이들은 대부분 영양번식을 할 수 있습니다. 세포의 신속한 분열뿐 아니라 특수하고 영구적인 기능을 가지도록 분화하는 조직계도 만들어지며, 그 결과 새로운 잎, 줄기 뿌리 등의 기관을 형성하여 궁극적으로 새로운 개체를 이루는 영양번식이 일어납니다.

 

1. 영양번식의 장단점

 영양번식의 장점은 공사의 시기적 제한이 거의 없고 짧은 시일 안에 잔디조성이 가능하며 조성공사가 매우 안전하며 경사지에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비용이 많이 들고 공사기간이 비교적 오래 걸립니다.

 

2. 적지 및 정지작업

 동양잔디류의 적지는 양지바른 곳으로 일일 6시간 이상 햇볕이 있어야 하고, 습한 곳은 피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으로 산도조절, 병충해예방 잡초 등을 제거해야 합니다. 잔디밭 부지에는 기비로 퇴비나 유박등의 유기질 비료와 속효성 비료로 질소, 인산, 칼리 등의 인조복합비료를 소량으로 혼합하여 뿌립니다. 비료를 뿌린 후 갈아엎고 흙덩어리를 잘게 부수고 돌이나 풀뿌리 등의 기타 잡물을 추려낸 다음 전면을 평탄하게 고릅니다.

 

3. 이식방법 

 조경부지 내에 잔디를 심을 때는 잔디 재배장에서 채취한 잔디를 이식합니다. 뗏장의 크기는 작업상 편리한 크기로 하면 됩니다. 이음매는 사방을 3~5cm씩 띄어서 뗏장을 배열한 다음 롤러나 발로 잘 눌러주고 판자로 두들겨 흙과 밀착시켜 줍니다. 흙은 체로 쳐서 돌을 골라낸 후 뗏장과 뗏장의 이음매 사이를 흙으로 평평하게 다져서 덮어줍니다.

 

1) 전면 떼심기

 잔디의 크기를 사방 30cm의 크기로 전면을 꽉 차게 붙여서 심는 방법과 넓은 면적의 잔디를 재배장에서 롤로 말아서 운반하여 심는 롤 떼심기가 있습니다. 이 방법은 완전한 상태의 잔디조경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비에 의해 토양이 유실될 우려가 있는 경사면의 잔디조성 시에 쓰면 효과가 좋습니다.

 

2) 줄 떼심기

 사방 30cm 규격의 잔디를 좁게 잘라서 심는 방법으로 경사면에서는 등고선을 따라 줄을 띄어 잔디 폭만큼 간격을 두고 심습니다. 평면이면 평면상태에 줄을 띄어 5~15cm 간격을 띄고 심되 5~15cm의 간격을 둔 공간에 잔디 높이만큼 부드러운 흙을 채워서 평평하게 골라야 잔디가 빨리 퍼집니다. 겨울이 지나서 봄이 되면 얼었던 것이 해빙과 동시에 흘러내리기 때문에 경사가 심한 곳에는 잔디를 심고 흘러내리지 않게 나무로 군데군데 못을 박아 두어야 합니다. 이 작업은 동해의 우려가 있는 가을보다는 봄이 좋습니다. 잔디가 전면적에 비해 절반 가량 절약되어 좋으나 2~3년 후에야 완전한 잔디받이 조성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어긋나게 띄어 심기

 잔디를 어긋나게 배치하여 심는 방법으로 공간은 사방에서 포복경이 자라 나와 메꿔지게 하여 조정사는 방법입니다. 잔디는 절약되나 잔디밭 조성이 2~3년 후에 되는 것이 단점이며, 심는 방법은 줄 떼심기를 응용하면 됩니다.

 

4) 줄기 파종

 3~4월에 근경을 1~2마디 정도 남기고 잘게 잘라서 잔디 조경의 될 부지를 정지하고, 그 위에 뿌린 다음 모래나 배수가 잘되는 부드러운 흙으로 복토하여 롤러로 다쳐서 증식시키는 방법입니다. 식재방법은 간단하나 2~3년 후에 잔디밭이 조성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4. 이식시기

 이식시기는 3월 하순부터 5월 중순이 적기입니다. 따뜻한 지방에서는 9~10월에 걸쳐서 이식해도 좋고 서리가 오는 지방에서는 떼를 심은 후에 동해방지를 해야 합니다. 비교적 잔디는 이식이 잘되므로 겨울과 여름 삼복더위를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이식이 가능합니다.

잔디의 뗏장에 흙이 붙어 있는 정도에 따라 활착률은 다르지만 비교적 잘 자라는 편에 속하므로 이식상 복토와 관수만 잘하면 잘 자랍니다. 또한 삼복더위에도 흙만 많이 붙여서 이식하면 잘 살고 봄에는 흙이 하나도 없게 털어서 심어도 복토와 관수만 잘하면 잘 활착해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