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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조경학

수목이식의 제반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by 작은 도전 2023. 7. 26.

1. 뿌리돌림 

 자연상태에서 생육하던 식물을 갑자기 이식하면 이식 후 활착이 잘 안 될 수 있으므로 수간의 둥치 지름의 5배 거리에서 뿌리를 끊어 잔뿌리가 내리도록 하여 이식을 쉽게 하기 위한 작업으로 뿌리 돌림의 시기는 반년이나 3년 전에 이루어져야 하고 가을에 뿌리돌림을 하면 겨울 동안 여러 종류의 부패균이 추운 날씨로 인해 절단부위에 침입하지 못하므로 상처가 잘 아물고  봄이 되면 잔뿌리가 내려 활착 하게 됩니다.

 수목의 이식력을 고려하여 일시에 뿌리를 끊어주거나 2회, 3회 4회로 연차적으로 돌려 끓어주어야 합니다.

 

2. 굴취

  굴취란 이식하기 위해 수목을 캐내는 작업으로 수종에 따라 이식이 용이한 식물도 있는가 하면 곤란한 식물도 있기 때문에 수목의 생리와 습성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식이 용이한 수목으로는 개나리, 플라타너스, 회양목, 목수국, 수양버들, 철쭉, 개비자나무, 사철나무 등이 있습니다. 이 수종은 이식시기와 분의 크기를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이식 후 활착을 잘합니다. 그러나 심금성이면서 타닌과 같은 독성을 지니고 있는 소나무 같은 수종은 이식이 힘듭니다.

 수목은 10도 이하가 되면 생육이 정지되고 휴면을 하게 되므로 이때가 이식의 적기입니다. 목단의 경우 가을이 적기이며, 낙엽수는 봄, 가을이 이식에 적기입니다.  화목류의 경우 해마다 같은 관상을 하기 위해 공중습도가 높은 여름에 굴취를 하기도 합니다.

 굴취의 방법에는 2가지의 방법을 사용하는데 하나는 분을 짓는 방법으로 뿌리돌림한 것을 밑둥치 지름의 약 3배에서 5배의 크기로 파내어 새끼로 수간의 밑동에 아래로 돌면서 감아 내려가는데 이때 새끼와 분의 흙이 잘 밀착되어야 하며, 밀착되지 않을 때는 운반도중에 분이 깨질 우려가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흙을 털고 굴취하는 방법으로 유목에서 이용되나 이식이 용이한 성목을 이식할 때 사용한느 방법으로 환경여건이 분을 만들 수 없는 상태일 때 완전히 흙을 뿌리에 붙이지 않고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굴취 후 마르지 않도록 잘 보관하여 운반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분의 크기는 경우에 따라서 커야 할 때도 있고 작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식력이 어려운 수종, 발근력이 약한 수종, 분 뜨는 시기가 적기가 아니거라 귀한 수종은 분을 크게 뜨고 일반적으로 활엽수는 침엽수보다 작게, 침엽수는 상록수보다 작게 분을 뜹니다.

 

3. 수송

 수송은 굴취 후 운반하는 과정으로 상차, 운반, 하차, 반입, 정식의 과정을 거칩니다. 장거리 수송의 경우 차량을 이용하고 수목의 지엽 부분은 뒤쪽으로 가도록 하고 수송 시 육교나 전선줄 들에 걸 리만 한 가지는 제거하여야 합니다. 수간의 수피가 중량에 의해 벗겨질 수 있으므로 가마니로 수피를 보호하여 이동해야 합니다.

 

4. 가식과 정식

 가식이란 이식수목이 반입되었을 때 정식이 곤란한 경우 임시로 수목을 식재하는 것입니다.

 정식을 할 때는 식재지의 토질, 토성, 지형 등 입지조건을 미리 조사해 두며, 배수가 불량한 곳은 사토를 넣어주고 척박한 경우에는 표토의 비옥한 토양을 객토하여 식재합니다.

 구덩이는 분의 크기보다 2배 정도 크게 판 후 중심부는 조금 높게 흙을 넣고 수목을 관상할 방향을 잡은 후 전생지의 깊이대로 식재합니다.

만약 전생지 보다 너무 깊게 묻히면 뿌리가 썩거나 뿌리 호흡이 적당하지 않아 발육이 나쁘고 질식해 죽어버릴 수 있습니다. 새끼로 분은 감은 것은 그래도 식재하여도 괜찮으나 가마니를 대서 만든 것은 가마니를 제거하고 식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끼나 가마니가 두꺼운 경부 부패하여 발효열이 생기게 되어 발육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시비를 하고 식재를 할 경우에는 구덩이를 크게 파고 완전부숙된 퇴비를 넣고 뿌리에 닿지 않도록 그 위에 부드러운 표토흙을 깐 후에 분은 넣습니다. 분의 2/3 높이 까지는 흙을 채운 후 다시 그 위에 관수하여 뿌리와 흙이 밀착될 수 있도록 삽으로 쑤시고 물이 완전히 흡수된 후에 흙을 지면보다 약간 놓게 쌓아줍니다. 그리고 관수할 수 있도록 두둑을 동그랗게 만든 후 충분히 관수하여 완전히 흡수된 후에 지면의 높이로 같게 정리합니다.

 다른 방법으로 수목의 뿌리만 털어서 굴취하여 식재하는 방법입니다. 구덩이를 뿌리의 법위보다 약간 넓고 깊게 파서 가장 밑에 자갈을 넣고 그 위에 모래를 깔고 그 위에 모래와 무균상태의 진흙을 2대 1의 비율로 혼합하여 펴줍니다. 그리고 수목의 뿌리를 감은 새끼를 제거하고 넣은 다음 진흙과 모래는 2대 1로 혼합하여 묻어주고 충분히 관수하여 죽 모양으로 만들어 대나무로 끝에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새끼를 감싸서 쑤셔주면 잘 활착 됩니다. 이 방법은 나무가 커서 분을 지어 운반 이식하기 곤란한 경우나 이식이 용이한 수목으로 백일홍, 회화나무, 수양버들, 나무, 모과나무, 은행나무, 플라타너스 등 거목일 때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5. 수목이식 후 관리

 수목 이식 후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보호목 설치, 수간의 수피감기, 관수, 시비, 멀칭, 전정, 병충해방제 등을 하여야 합니다.

 수목의 보호지주는 이식 후 뿌리가 끊어져 있어 바람이 불거나 다른 환경적 여건으로 인해 움직이게 되면 뿌리 활착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뿌리가 활착 될 때까지 수목을 고정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호지수 설치의 종류로는 외대지주, 쌍대지주, 윤대지주, 피라미드지주, 삼각지주, 사각지주, 울타리식 지주가 있습니다.

 수목의 수피에서 발산하는 수분을 방지하기 위해 수간을 새끼로 감아주기도 하고 진흙을 바르고 감아주기도 합니다. 겨울철의 동해나 병충해의 침입을 방지하고 여름에는 줄기가 타는 것을 막아줍니다. 수분흡수량과 증산량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뿌리를 자른 상태에서 흡수되는 양만 큼의 수분증산량을 맞추기 위해 적엽, 적과, 전정을 합니다.